‘꽃길만 걸어요’가 베일을 벗은 가운데 설정환과 최윤소의 열기 열전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28일 첫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꽃길만 걸어요’ 1회에서는 진흙탕 시댁살이를 굳세게 견뎌 온 열혈 주부 강여원(최윤소 분)의 분가를 위한 고군분투가 그려졌다.
여원은 까다롭고 아들이 최고라는 시어머니 왕꼰닙(양희경 분)의 두부 가게에서 일하며 시누이 아이까지 봐주는 처지였다. 꼰닙은 기자로 열심히 살아가는 아들이 며느리보다 훨씬 잘났다는 생각에 늘 여원에게 그런 속내를 드러내며 상처를 줬다. 그런 여원의 소원은 분가였다.
봉천동(설정환 분) 역시 강여원과 마찬가지로 자신만의 영역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보육원 출신으로 사법연수원 차석이자 현재 국선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고 하나음료 대외협력팀장이기도 한 그는 세상의 시련을 맨몸으로 이겨내고 있었다.
그러나 밝고 긍정적인 천동에게는 앓고 있던 심장병 후유증이 있는 상황. 앞으로 그가 보여줄 진정한 삶의 의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봉천동은 상습 절도를 저지른 고등학생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기도 했다.
두 사람의 진정성 있는 연기는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며 앞으로의 극 전개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앞서 드라마 제작 발표회 때 봉천동 역을 맡은 설정환은 오디션을 통해 첫 정극 주연에 도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봉천동은 초긍정 캐릭터다. 인간 설정환도 긍정적인 면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면 덕에 캐스팅된 게 아닌가 싶다”라고 말하며 첫 주연에 대한 설레임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설정환은 “첫 촬영 때부터 최윤소가 연기를 하게끔 잘 만들어 주더라. 캐릭터 몰입도 잘됐고, 아무래도 선배님이고 경험이 많다보니까 안정적이었다”며 “덕분에 부담감을 떨칠 수 있었다. 지금도 너무 재밌고 앞으로도 기대된다”고 만족했다.
최윤소 역시 “설정환을 처음 봤을 때 ‘천동이가 앉아있네?’라는 느낌이 들었다. 캐릭터에 이미지가 잘 맞았고, 첫 촬영 때도 처음이 아닌 것처럼 친근하게 다가와 줬다. 그래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설정환과의 호흡에 대해 말했다.
한편 ‘꽃길만 걸어요’는 진흙탕 시댁살이를 굳세게 견뎌 온 열혈 주부 강여원과 가시밭길 인생을 꿋꿋이 헤쳐 온 초긍정남 봉천동의 심장이 쿵쿵 뛰는 인생 리셋 드라마이다.
진흙길 시댁살이에 고군분투하는 프로 주부 강여원, 사서 고생길을 걷는 열혈 국선 변호사 봉천동, 안하무인 마이웨이로 시크 도도한 하나음료의 무남독녀 상속녀 황수지(정유민 분) 그리고 그런 황수지를 성공의 발판으로 삼으려는 김지훈(심지호 분)의 앞날에 관심이 쏠린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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